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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엘리트장학] 선학엘리트장학생 2015-2학기 모임 진행

지난 111, ‘선학엘리트장학생 2015학년도 2학기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번 모임은 공연 관람을 테마로 진행되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를 관람하였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로서, 1998년 파리에서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2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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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관람을 마치고 장학생들은 유경득 사무총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기소개 및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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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학생들은 식사를 하는 내내 공연에 대한 감동을 전하기 바빴다. 공연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공연 전체가 프랑스어 노래와 음악이 끊이지 않는 형식이었고, 웅장한 무대와 장치, 배우들의 실감나는 내면 연기, 역동적인 아크로바틱 등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이 인상 깊게 남은 탓이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재단에도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말을 전하기도 하였다.

 

 

공부와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느라 바쁜 장학생들이지만, 학기중 모임을 통하여 선학엘리트장학생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선학엘리트장학생들은 이제 12월에 진행되는 동계 선학아카데믹캠프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번 캠프는 평화 통일을 테마로 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장학생들은 벌써부터 주제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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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장학생들이 작성한 소감의 일부이다.

 

* 뮤지컬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표정도 보이는 앞자리에 앉아서 더 몰입할 수 있었구요, 내용이 좋은 건 물론이고 무대연출도 신기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줄거리를 알고 보는데도 빠져드는 게 영화와 다른 뮤지컬만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서 여러 번씩 보는구나 싶기도 했구요.

그리고 장학생들을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웠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강대학교 김경민 장학생)

 

*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저에게는 매우 생소한 분야였으나,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면서 큰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와는 평소 잘 어울리지 않는 문화생활이라는 단어가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장학생들도 뮤지컬이 끝나고 삼삼오오 만족스러운 감상평을 쏟아냈고, 서로의 느낌을 나누면서 감동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식사를 하면서 그 동안 서로의 학교생활을 공유했습니다. 비슷한 또래, 비슷한 학년의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각각 학교와 과는 달랐지만 서로의 힘든 점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하루 동안의 모임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다같이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소통하며, 중간고사 이후 지쳐있던 나를 재충전하기에는 매우매우 좋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세대학교 박희훈 장학생)

 

* 고전의 힘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래된 고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역시 오래된 뮤지컬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흔히 사랑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제로 여기지만, 저는 숙명(ANArKH)’이야말로 전체를 포용하는 진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뀌어가는 시대의 숙명, 사랑의 숙명, 그리고 콰지모도의 숙명.

그 중에서도 콰지모도의 숙명은 조금 특별한데요, 그가 죽은 에스메랄다를 안고 오열하며 부르는 춤춰요 나의 에스메랄다(Danse Mon Esmeralda)’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신이 나를 이토록 추하게 만든 이유는 그녀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게 하기 위해서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는 추한 외모 때문에 겪었던 온갖 고통과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묵묵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추한 외모로 괴로워야할 그의 숙명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쁘게 수용하며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숙명이 있다고 말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숙명은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숙명의 유무가 아니라, 삶의 태도입니다. 숙명을 떠나,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을 삶의 의미와 연결시키며 자신의 삶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그와 같은 태도 말입니다.

특별한 사람만의 전유물만 같은 가치 있는 삶은,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못난 겉껍질에 가려져 있던 그의 빛나는 삶의 태도를 닮고 싶어졌습니다. (연세대학교 최민희 장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