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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엘리트장학] 2015 원모평애재단 선학엘리트장학금 장학증서수여식 개최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대학생 인재들에게 장학증서 수여

 

원모평애재단은 710() 오전 11시 재단 세미나실에서 제1기 선학엘리트장학생에 대한 장학증서수여식을 개최하였다. 정철주 장학사업국 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날 수여식에서는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을 거쳐 엄격히 선발된 대학생 장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황세영(연세대 경영학과 14) 장학생은 대표 답사문을 통해 선학엘리트장학생으로 뽑힌 것으로도 영광인데 답사의 기회까지 얻어 뜻밖의 선물처럼 생각하며 장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믿고 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준 원모평애재단에 감사드리고, 저희 장학생 모두 매순간 열정과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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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선학엘리트장학금의 영예로운 제1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에게는 금년 2학기부터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과 매월 소정의 면학보조금을 지원한다. 더불어 연 2회 장학생들이 기획과 진행에 직접 참여하는 동·하계 선학아카데믹캠프(SAC)를 비롯한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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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황세영 장학생의 답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1기 선학엘리트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답사를 맡게 된 황세영입니다. 솔직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까지 온 장학생 동기들을 대표하여 답사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이 큽니다. 서로의 얼굴을 처음 확인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 제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들의 생각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니 이 자리가 더욱 막중하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선학엘리트의 장학생으로 뽑힌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더불어 답사의 기회까지 얻은 것이 마치 뜻밖의 선물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에게 크나큰 기회를 주신 원모평애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더불어 제 앞의 장학생들을 대표하여 앞으로의 다짐과 포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5월 초 제가 속한 대학교 장학 안내 사이트에서 처음 선학엘리트 장학금 공고를 확인하던 날이 생각납니다. 대학생활에 치이고 아르바이트, 취미생활에 치여 달려오다가 진지하게 진로 고민을 시작했던 시기에 때맞춰 접하게 된 이 공고는 마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1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 역시 지원을 하게 되는 데에 한 몫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해보지 못한 것을 도전한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원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서 무언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나 생각해보니 선뜻 떠오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아직 파릇파릇한 사회 초년생으로서 뚜렷한 진로와 목표의식으로 살아왔는지 생각해보면 그 역시 저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제가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해왔으며 그러한 점에서 저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해준 원모평애재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의 고민이 시작되는 대학교 2학년에게 있어서 선학엘리트 장학생으로 뽑힌 것은 황금과도 같은 기회입니다. 장학생으로서 우리는 학업에 전념하여 전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지식을 수확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단순히 치기 어린 열정에 머물지 않고 더 큰 그릇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증명해줄 것입니다. 또한, 비록 우리는 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모두 모이게 되었지만, 앞으로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서로에 대해 더욱 알아가며 단순히 장학생 이상의 관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면 각자가 희망하는 목표를 이루고 나아가 사회에 진정으로 기여하는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다른 장학생들을 대표할 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 자리까지 올라온 장학생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의 분야에 큰 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보람차게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장학생들 여러분께 각자의 능력에 걸 맞는 책임의식을 일깨우며 조심스럽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사회가 변하면서 그에 요구되는 인재상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창의성을 요구했다면, 이후에는 점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은 넘쳐나지만 진정한 리더가 부재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다각화된 사회일수록 다양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계각층에 두터운 인재층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닥친 일련의 국가적 사태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이 나오지 못했던 이유는 각 전문가 집단이 해당 분야에 매몰되어 다양한 분야를 포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의 한 구절에는, ‘한 가지 풀만 먹고 자란 사슴 뿔은 한가지 병만 고칠 수 있고, 스무 가지 서른 가지 풀을 먹은 사슴 뿔은 스무 가지 서른 가지 병을 고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 몰두하여 전문성을 획득하는 인재는 많지만, 다양한 부분에 눈과 귀를 열고 포용할 줄 아는 인재는 그 중에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학생 동기 여러분 모두가 더 많은 것들을 사랑하고, 더 넓은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황금 같은 시기에 저희들의 꿈과 희망을 믿고 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신 원모평애재단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희 장학생 모두 매순간 열정과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서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끝)